서안동농업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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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섯번째마당 : 양반선비마당
    양반선비마당양반과 선비가 기녀인 부네를 차지하려고 싸우다 자신들이 학식과 신분 싸움을 하게 된다. 화해를 하고 부네와 어울려 춤을 출때 백정으로부터 서로 우랑을 사려하자 할미에게 비판을 당하고, 세금 바치라는 소리에 흩어진다.
대본/해석

양반과 선비가 등장하여 서로 자기의 지체(계급)가 높다고 학식이 더풍부하다고 자랑하다가 초랭이에게 망신만 당한다. 그 다음 백정이 등장하여 소불알을 팔자 처음에는 상스럽다고 여기던 양반과 선비가 소불알을 먹으면 양기가 좋아진다는 말에 서로 자기가 먼저 사겠다고 다투다가 할미에게 창피를 톡톡하게 당한다. 이 마당은 그 당시 지배계층인 양반. 선비가 얼마나 허울만 좋은 것인지 잘보여 주고 있다. 지배계층의 타락상과 허구성을 신랄하게 비판함으로써 피지배계층인 상민들의 억눌린 감정을 마음껏 발산하여 갈등을 해소하고 지배계층에게 자기의 모습을 뒤돌아볼 수 있도록 반성의 기회를 제공하여 주어 지배계층과 피지배계층의 갈등을 해소한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다.

양반선비 마당 대본
등장인물 : 양반, 선비, 소랭이, 부네, 백정, 할미, 별채
<복장>
양반 : 정자갓을 쓰고 부채를 듬 선비 : 등에 담뱃대를 꽂고 유조를 씀
초랭이 : 양반 어른요, 양반 어른요, 빨리나와보소
하면 양반은 상쇠쪽, 선비는 장고쪽에서 부채와 낭선으로 얼굴을 가리고 서 있다가, 헛기침과 동시에 큰 걸음으로 등장한다. 이때, 상쇠는 굿거리 장단을 친다. 양반, 선비는 서로의 왼쪽을 향해 걷는데, 서로 마주치기 2미터 앞에서 서로의 얼굴을 살펴보다가 헛기침과 동시에 고개를 돌린다. 그후, 관객 을 향하여 서는데, 이때 간격을 약 2미터 정도면 알맞다. 초랭이는 양반의 위치를 잡아주고 부네에게 다가가 부네의 엉덩이를 치면 상쇠는 굿거리 가락을 맺는다.
초랭이 : (양쪽을 번갈아 보다가 양반을 향해) 양반어른요. (2번해도 무방) 나온 김에 인사나 하소
양 반 : (헛기침과 함께 선비쪽으로 몸을 약간 돌려서) 여보게, 선비, 우리 나온 김에 통성명이나 하시더. 어흠 양반과 선비는 서로를 향해 큰절을 한다. 이때 초행이가 재빨리 양반에게 가서 궁둥이를 양반의 머리 에 대며 선비쪽을 향해 초랭이 : 헤헤헤헤, 니 왔니껴.
양 반 : (부채로 초랭이의 궁둥이를 올려 치면서) 어허, 에끼 이놈아. (하면 초랭이는 풀쩍 뛰어난 다)
선 비 : (이꼴을 본 선비는 화가나서 초랭이를 가리키며) 어허, 저놈의 초랭이가 버릇이 없네요. 어 흠.
양 반 : (미안하듯이) 암만 갈채도 안되는걸 낸들 별도리가 있나.
선 비 : (삿대질을 하며) 아니, 그래 가지고 이마에 대쪽같은 것만 쓰면 양반이라카나. 어흠.
양 반 : (약간 노기띤 목소리로) 아이 그래, 내가 양반아이면 머로. 여기에 내보다 더한 양반이 어 디 있노. 어흠.
초랭이 : 헤헤헤 지도 인사 내도 인사, 인사하긴 마찬가진데 뭔 상관이껴.(하며 양반 앞에 다가선다. 또 나오며 삿대질을 한다.)
양 반 : (초랭이를 쫓아내며) 어허 이놈이.
선 비 : (양반쪽을 향해 삿대질을 못마땅하듯이 하고는 뒤쪽을 향해 한쪽 팔을 젖히며) 야야, 부네 야.
부 네 : 보옥. (하면서 선비뒤에 위치했다가 쪼르르 달려와서 선비위 귀에 대고 교태스럽게 '보옥'하면 선비는 놀란 시늉을 하며)
선 비 : 오냐. 부네라. (하며 손을 어깨에 대며 주므르라는 시늉을 한다)

초랭이는 이 장면을 보고 양반에게 다가가서 양반을 세 번 부르는데 오른쪽부터 "양반 어른요" 하면 양반은 천천히 몸을 돌려 초랭이 있는 쪽을 더듬고 초랭이가 다시 좌측에 가서 좀더 세게 부르면 양 반은 다시 몸을 돌리고 다시 초랭이가 우측에 가서 더 큰 소리로 땅을 치며 양반을 부른다. 양반은 노기 띤 목소리로

양 반 : 어허, 이놈의 초랭이가 왜이리 수답노.
초랭이 : 양반어른요. 어깨주물러 주까요?

양반은 고개를 끄덕이고 부채를 친다. 초랭이는 부네가 주므르는 꼴을 다가가서 배우고는 양반에게 한두번 곱게 주무르다가 느닷없이 팔과 다리를 양반의 등에대고 어깨를 내리 눌리면
양반 : 아이구, 이놈아. 어깨부러질따. (하며 부채로 초랭이를 올려치고 초랭이는 폴짝 뛰어 달아난 다. 다시 초랭이가 다가와서 좌윽에 가서)
초랭이 : 양반어른요. (하면 양반은 천천히 부채로 초랭이 있는 쪽을 더듬고 초랭이가 다시 좌측에 가서 좀 더 세게 "양반어른요"하면 양반은 다시 초랭이가 우측에 가서 큰 소리로 땅을 치며 "양반어른요"한다. 이렇게 3번 반복하고 나면)
양반 : 아니, 이놈이 오늘따라 왜이리 수답노. 어흠. (하며 수염을 만지거나 적당한 동작을 취한다)
초랭이 : 아까 있잖니껴, 중놈하고 부네하고 춤을 요래요래 추다가 (중춤 흉내) 내가 오니께네 저짜 로 도망을 안가뿌랬니껴.
양반 : 허허, 망측 할 세상이로다. (못마땅한 표정)야야 초랭아---(하며 초랭이쪽으로 손을 뻗으면)
초랭이 : (쪼르르 다가서며) 야---
양반 : 이놈, 거기서 촐랑대지 말고 (선비쪽을 가리키며) 저 짜 있는 부네나 불러 오너라.
초랭이 : 야. (선비쪽에서 부네를 찾으며 선비를 놀리다가 양반뒤에 부네가 있음을 확인하고는) 부네 여 왔잖니껴. 부네가 쪼르르 다가서며 "보옥"하면
양반 : (놀라는 시늉을 하며) 아이쿠, 깜짝 놀래라. 오냐 부네라.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부채로 어 깨를 두드리면 부네는 양반의 어깨를 주무르기도 하고 머리에 있는 이도 잡는다. 이때에 초랭이는 선비를 놀리다가 부네가 이 잡는 것을 보고는)
초랭이 : 아이고 양반도 이가 다 있나? (하면 선비는 양반을 향해 일어서며)
선비 : 예끼, 저런 고얀지고. 어흠. (혼자 독백을 하듯이 작게 양반을 가리키며)
양반 : (선비를 외면하다가 부네를 감싸듯이 팔을 벌리며) 오냐, 부네라. 우리 춤이나 한번 추고 놀아 보자.
쇠는 이와 함께 삼채에 들어가면 양반은 부네를 감싸듯하고 놀며 초랭이는 촐랑거리고 선비는 성 이 나서 그저 장단에 잠깐 어울리고 있으면, 초랭이가 다가와 선비를 놀리는데 선비는 초랭이를 쫓아 보낸다. 단, 주의할 것은 극적 진행상의 편의를 위해 양반, 선비, 부네가 어울릴 때 적당히 어울리다가 부네는 무시하고 앞쪽을 보고 춤을 추면 부네도 이 틈을 이용해서 양반 선비를 왔다 갔다 하며 춤을 추는 것이다. 그리고 초랭이는 될 수 있는 한 부네가 놀고 잇는 반대쪽의 양반 혹은 이렇게 선비가 부네와 어울리면 초랭이는 양반에게 이 사실을 고하고 바야흐로 싸움의 시초를 마련하는데 멋모르고 앞을 향해 춤을 추면 양반은 이 모양을 보고는 잠시 생각 나는 듯 하더니 선비를 향해 성큼성큼 걸 어가서 선비를 데리고 한쪽에 가서 거짓말을 하고 선비를 한눈 팔게 한 다음 부네와 어울린다. 양반 이 선비를 속일 때 초랭이는 부네에게 수작을 걸어 장난질 하고 있으면 양반이 다가와서 초랭이를 쫓고 부네와 논다. 초랭이는 이 사실을 선비에게 다가가서 어깨를 치며 알리면 선비가 벌컥 화를 내 며 손가락질을 하면 상쇠는 동시에 삼채를 마치며 이때에는 특히 호흡이 맞아야 한다.
선비 : (손가락질을 하며 혼잣말로) 아니 저 저 요망할 기집년을 봤나. 아니 저놈의 양반이. (큰소 리로 들으라며) 여보게 양반, 자네가 감히 내 앞에 이럴수가 있는가. 어흠. (하고 고개를 숙이 고 양반을 외면 하듯이 선다)
양반 : (선비를 향해서) 아니 그럼 자네 지체가 나만 하단 말인가. 어흠.
선비 : 아니 그럼, 자네 지체가 나보다 낫단말인가. 어허.
양반 : (뻐기며) 암, 낫지 낫고말고. 어험.
선비 : (화난 목소리로 양반을 향해) 낫긴 뭐가 나. 어디 한번 말해 보게.
양반 : (선비쪽으로 돌아서 약간 걸으며 자랑스럽게 ) 나는 사대부의 자손일세. 어흠 (다시 돌아온다)
선비 : (놀라며) 아니, 뭐뭐 사대부? 나는 팔대부의 자손일세. 어흠. (퉤이)
양반 : 아니, 뭐 뭐 팔대부? 아니 그래, 팔대부는 뭐로? 어허이.
선비 : (여유있게) 팔대부란 사대부의 갑절이지. 어흠 (뻐긴다 : 말 싸움에 이길때마다 계속 반복)
양반 : (화를 내며 고개를 돌렸다가) 어흠, 여보게 선비 우리 할뱀은 문하시중을 지내셨거든. 어흠. (뻐기며 돌아온다. 서로 말씀에서 이길 때마다 반복한다)
선비 : 아니 뭐 뭐라꼬, 문하시중? 그까짓 걸 가기고. 우리 할뱀은 문상시대였다네. 어흠.
양반 : 어허, 아니 뭐 뭐 뭐. 문상시대? 어허, 아니 그래 그건 또 뭐로?
선비 : 문하보다는 문상이 높고, 시중보다는 시대가 크다 이 말일세. 어험.
양반 : (화를 내며 잠시 고개를 돌렸다가) 아니 그래, 지체만 높으면 제일인가?
선비 : 아니 그럼 또 뭐가 있단 말인가?
양반 : (머리를 부채로 두들기며) 학식이 있어야지 학식이. 나는 사서삼경을 다 읽었네. 어흠.
선비 : 아니 뭐라고. 사서삼경? (잠시 생각하듯이 하다가) 아니 뭐 그까짓걸 가지고. 나는 팔석육경 을 다 읽었네.
양반 : 아니, 도대체 팔서는 어데 있으며 대관절 육경은 또 뭐로?
초랭이 : (쪼르르 뛰어와서 양반 앞으로 다가서며) 난도 아는 육경 고것도 모르니껴? 팔만대장경, 중 의 바라경, 봉상의 앵경, 약국의 길경, 다 큰 처녀의 월경, 이 머슴놈의 세경 말이시더, 세경. (초랭이가 육경을 외울 때 처음의 양반 앞에서 그리고 다음엔 선비 앞에서 이렇게 반복을 하 는데 이 때마다 고개를 돌리거나 초랭이를 내 쫓는다. 한편 선비는 고개를 끄덕끄덕 해주며 맞다고 해준다. 초랭이가 육경을 하나씩 할 때마다 상쇠는 덩 기닥쿵 따를 쳐준다)

z 선비 : 아니 그래, 저것들도 아는 육경을 양반이라카는 자네가 모른단 말인가? 어허이. (하며 기세 등등)
양반 : (풀이 죽어 목소리를 가다듬어) 여보게, 선비 우리 싸워봤자 피장파장이께네 저 짜 있는 부 네나 불러 우리 춤이 추고 노시더. 어험.
선비 : 암, 좋지 좋아. 야야 부네야.
상쇠는 삼채를 치고 양반과 선비, 그리고 부네는 어울려 춤을 춘다. 초랭이도 같이 춤을 춘다. 양반 과 선비는 서로 번갈아 부네를 차지하려고 은근히 다투다가, 선비가 부네를 빼앗아 온다. 이때 양반은 모르고 있다가 초랭이가 양반 앞에서 춤을 출 때 초랭이를 쫓아 내면서 부네가 선비하고 놀고 있음 을 본다. 이때부터 양반과 선비는 서로서로 부네를 빼앗아 춤을 추는데, 부네가 선비에게 있을 땐 양 반에게 초랭이가, 부네가 양반엑 있을 때는 선비에게 초랭이가 다가가 춤을 춘다. 양반과 선비는 모두 초랭이를 쫓으며 서로 부네를 빼앗아 온다. 양반이 다시 부네를 빼앗겼을 때 할미가 등장하며 앙반 앞으로 와서 춤을 추다가 양반은 처음에 모른척 춤을 추다가 할미를 무대 가운데로 내 쫓는다. 양반 은 할미를 내쫓고 부네를 빼앗아 온다. 할미는 다시 선비에게 다가가 같이 어울려 춤을 춘다. 잠시후 선비는 할미를 내쫓고 다시 부네를 데리고 온다. 이때 백정이 등장하고, 쫓겨난 할미는 양반, 선비 욕 을 하며 마침 초랭이와 만난 쫓겨난 얘기를 하다가 같이 어울려 춤을 춘다. 백정은 잠시 춤을 추다가 이 꼴을 보고 손가락질을 하며 (이 때 상쇠는 가락을 맺는다)
백정 : 아따, 꼬라지 한번 참 좋다. 자, 샌님들. 알 사소 알.
양반 : 어허, 아니 이놈 한참 신나게 노는데 알이라니. (백정에게 삿대질을 하며)
초랭이 : (양반 앞으로 다가서며) 헤헤헤 알도 모르니껴. 새알, 불알, 달걀, 아 대감님의 통부랄 말이 시더. 헤헤.
양반 : (초랭이를 쫓아내며) 아니, 이놈이. 어허.
백정 : 맞다 맞아. 소부랄 말이시더.
선비 : 어허, 이놈이 쌍스럽게 우랑이나 안살테니 썩 물러가거라.
백정 : (잠시 생각을 하다가 ) 자 샌님들, 이거 먹으마 양기에 억시 좋니데이. 양반과 선비는 양기란 소리에 잠시 놀랬다가 선비가 먼저 달려든다.
선비: 어허 그라마, 내가 사지.
양반 : (백정에게 다가가며) 어허, 아까 야가 내보고 먼첨 사라했으이께네 이부랄은 내부랄일세.
선비 : 어허, 내불랄일세. 양반과 선비는 서로 소불알을 잡아 끌며 다투다가 (이때 양반, 선비의 목소리는 점점 커진다) 결국 백정은 소부랄을 놓으며
백정 : 아이고, 내 부랄 터지니데이. 함과 동시에 난타가 울리고 각 배역들은 자기 자리에 돌아간다. 이때 할미가 앞으로 와서 떨어져 있는 소부랄을 주워서 툭툭 털며
할미 : 이 소부랄 하나 가지고, 양반은 지부랄이라 카고, 저 선비도 지부랄이라 카고, 저짜 저 백 정놈도 지불라이라 카이 대체 이 소부랄은 뉘 부랄이로 뉘 부랄. 내 육십평생 살았다마는 이 소부랄 가지고 싸우는 꼬라지는 처음 봤다 처음 봤어 이놈들아. 할미가 자기 이름을 부를 때마다 각 배역은 부끄러운 표정을 짓는다. 이와 동시에 상쇠는 산채를 치 며 배역은 난장을 틀며 춤을 춘다. 이때 부네는 양반과 선비 사이를 왕래하며 춤을 춘다. 부네가 선비 에게 돌아가 있을 때 별채(이매)가 등장한다. 별채가 "환재 바치시오"하고 두 번을 외치면 각 배역들 은 제자리에서 가만히 소리를 확인하다가 세 번째 소리가 나면 난타와 동시에 별채는 각 배역을 잡 으러 다닌다. 난타소리에 모두 벌벌 떨며 우왕좌왕하며 있으면 부네가 먼저 선비를 데리고 퇴장하고 초랭이는 양반을 끌며 퇴장한다. 할미를 뺀 나머지 백정은 중간에 혼자 퇴장하고 할미는 마당을 한두바퀴 정도 더 도망을 다니고 별 채는 계속 할미뒤를 쫓아다닌다. 할미가 퇴장하면 이 마당을 끝이난다.

  • 양반살
  • 농협풍산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