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지명 : 하회마을

  

  • 문화재분류 : 기타
  • 내용 : 하회마을은 풍산(豊山) 류씨(柳氏) 집성촌으로 고려말 전서공(典書公) 류종혜(柳從惠)공이 풍산에서 이 곳으로 이거하였다, 특히 이 마을은 중흥조(中興祖)라 할 수 있는 겸암(謙菴) 류운룡(柳雲龍) 선생과 서애(西厓) 류성룡(柳成龍) 선생 형제분이 나신 곳으로 잘 알려져 왔다.
    
    마을의 지형은 옛부터 태극형(太極形) 또는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으로 영남의 길지로 손꼽힌다. 강 건너 남쪽 대안(對岸)에는 태백산(太白山)의 지맥인 화산(花山, 해발 271ｍ)이 마을 중심부에까지 완만히 내려왔다.
    
    강(花川)은 낙동강 중류로 대략 2∼300ｍ의 강폭에 수심도 대략 2∼5ｍ나 되며,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울창한 노송숲이 어우려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마을 중심부에는 큰 기와집들이 즐비하며, 초가집들도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 마을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와 하회선유(船遊)줄불놀이 등의 행사가 전승되고 있으며, 많은 문화재도 남아 있어 하회탈과 병산탈(현 국립중앙박물관 소장)과 징비록은 국보로, 양진당, 충효당 등은 보물로 지정되는 등 다른 지역에서는 유래가 드물 정도이다. 충효당 유물과 유품은 현대식 전시관인 '영모각(永慕閣)'에 전시되어 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하회는 물이 태극형(太極形)으로 돌아 흐른다고 지명(地名)을 물하(河), 돌회(回)자를 써서 '河回'라 부른다. 산자수명하여 경치가 빼어나고 갖가지 민속과 더불어 학문적인 바탕위에 꽃피워진 정신문화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전통마을이다. 특히, 지난 '99. 4. 20에 엘리자베스Ⅱ 영국여왕이 다녀간 이래 하회는 가장 한국적인 마을로 부각되어 세계의 이목이 온통 집중된 가운데 국내외 관람객들은 연일 쇄도하여 한마디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하회마을은 전세 버스로 수백 명씩 떼를 지어 주마간산(走馬看山)격으로 적당히 스쳐갈 관광지가 아니다. 적어도 1박 2일 정도는 체류하면서 볼 것을 옳게 보고 또 알 것을 바로 알아야 하회의 참 모습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하회는 풍산류씨의 동족(周族)부락으로 집성촌이다. 산태극(出太極), 수태극(水太極), 산자수명(山紫水明)하여 경승지(景勝地)로서도 유명하여 청담(淸潭) 이중환(李重煥)은 택리지(擇里志)에 일러 '강거(江居)의 제일은 평양이요 계승(溪勝)의 제일은 하회'라고 극찬하였다. 또 하회는 삼남(三南) 4대 길지(吉地)의 하나로 양동, 닭실, 천전과 함께 복거지(卜居地)로 가장 으뜸이며, 풍수지리설에 '연화부수(蓮花浮水)'란 명당(明堂) 터라고 한다.
    
    향언(鄕言)에 '하회는 허씨 터전에 안씨 문전에 류씨 배판'이란 말이 있다. 이는 허씨(許氏)가 터를 잡았고 안씨(安氏)들이 살다가 지금은 류씨(柳氏)가 문호(門戶)를 열고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다. 이곳 풍산 류씨들은 고려말 전서(典書) 류종혜(柳從惠)공의 적선지보(積善之報)로 여기에 이사(移徙)해서 길기의 명당형국을 잘 비보(裨補)하였으므로 복거지가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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